시간이 멈춘 듯한 중세의 낭만과 현대적인 활기가 공존하는 벨기에 겐트(Ghent)는 유럽 여행자들 사이에서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그림 같은 운하를 따라 늘어선 길드 하우스, 웅장한 고성과 성당은 방문객들에게 마치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황홀경을 선사하죠. 과연 겐트는 어떤 매력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중세 도시의 보석'이라는 찬사를 듣게 될까요? 이 글에서는 겐트의 심장, 아름다운 운하, 도시의 상징, 그라벤스틴 성과 벨포트 종루, 그리고 숨겨진 골목길의 매력까지, 겐트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정복하는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1. 겐트의 심장, 운하를 따라 걷는 시간: 중세의 낭만을 만나다
겐트의 가장 상징적인 풍경은 단연 도심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운하입니다. 운하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겐트만의 독특한 중세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습니다.
- 그라슬레이(Graslei)와 코렌레이(Korenlei): 겐트의 명물 광장
레이어 강을 따라 마주 보고 있는 그라슬레이와 코렌레이는 겐트의 가장 아름다운 운하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중세 시대 상인 길드들의 화려한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그림엽서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낮에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저녁에는 건물마다 불이 들어와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합니다. 강변에 앉아 맥주 한 잔을 즐기거나, 노천카페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 겐트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 운하 보트 투어: 또 다른 시선으로 겐트 즐기기
운하를 따라 유람선을 타고 겐트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해 보세요. 낮은 다리 밑을 지나고, 중세 시대 건물들을 강 위에서 바라보는 경험은 도보 여행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겐트의 역사와 이야기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겐트의 주요 명소들을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 성 미셸 다리 (St Michael's Bridge): 최고의 전망대
그라슬레이와 코렌레이 운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성 미셸 다리는 겐트의 '포토 스팟'이자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다리 위에서는 겐트의 3대 타워(성 니콜라스 성당, 벨포트 종루, 성 바프 대성당)를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 노을 지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황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겐트의 상징, 그라벤스틴 성과 벨포트 종루: 도시의 역사 속으로
겐트의 깊은 역사와 중세 시대의 위용을 직접 느끼고 싶다면, 도시의 상징인 그라벤스틴 성과 벨포트 종루를 반드시 방문해야 합니다.
- 그라벤스틴 성 (Gravensteen Castle): 플랜더스 백작의 요새
겐트 도심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그라벤스틴 성은 플랜더스 백작이 살았던 중세 요새입니다. 견고한 성벽과 해자, 그리고 으스스한 내부 전시는 과거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성벽 위를 걸으며 겐트 시내를 조망하고, 중세 시대의 고문 도구들이 전시된 공간을 둘러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영화 속 중세 기사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벨포트 종루 (Belfry of Ghent): 겐트의 수호자
겐트의 랜드마크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벨포트 종루는 91m 높이로 겐트 시내 어디에서든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종루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겐트 시내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중세 시대 겐트 시민들의 자유와 번영을 상징했던 종루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종루에서 들려오는 종소리는 겐트의 시간을 알리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 - 성 바프 대성당 (St. Bavo's Cathedral): 예술과 역사의 보고
벨포트 종루 바로 옆에 위치한 성 바프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웅장한 건축미와 함께 세계적인 걸작 '겐트 제단화'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얀 반 에이크의 '어린 양을 경배하는 제단화'는 유럽 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성당 내부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예술적인 가치로도 방문할 만한 곳입니다.
3. 겐트의 숨겨진 매력: 골목길 탐방과 현지 문화 즐기기
겐트는 주요 관광지 외에도,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며 만날 수 있는 숨겨진 골목길과 현지 문화에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 그라피티 거리 (Werregarenstraatje):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골목
겐트의 번화가에서 벗어나 조금만 걸으면 예술적인 그래피티 작품들로 가득 찬 골목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매번 새로운 그림으로 바뀌는 이 거리는 자유로운 예술혼을 느끼고 이색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숨겨진 명소입니다. 겐트의 젊고 현대적인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벨기에 맥주와 초콜릿의 천국:
벨기에는 맥주와 초콜릿의 본고장인 만큼, 겐트에서도 이 두 가지를 실컷 즐길 수 있습니다. 겐트에는 수많은 종류의 벨기에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펍(Pub)과 맥주 전문점이 많습니다. 또한, 수제 초콜릿 가게에 들러 달콤한 초콜릿을 맛보고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현지 시장과 로컬 음식:
주말에는 성 미셸 다리 근처에서 벼룩시장이나 꽃 시장이 열리기도 합니다. 현지 시장을 구경하며 겐트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고, 길거리 음식이나 소박한 로컬 식당에서 벨기에 전통 감자튀김(프리츠)이나 와플 등을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겐트 특유의 달콤한 사탕인 '네우제(Neuzekes)'도 유명한 간식입니다.
결론
벨기에 겐트는 아름다운 운하와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중세 도시의 낭만, 그라벤스틴 성과 벨포트 종루가 들려주는 깊은 역사 이야기, 그리고 숨겨진 골목길의 예술과 벨기에 미식 문화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득합니다. 마치 그림엽서 속을 걷는 듯한 황홀경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하는 겐트는 '유럽의 숨겨진 보석'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겐트에서 중세의 낭만과 현대의 활기가 조화된 특별한 여행을 경험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